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창업 매니저, “층마다 담당 매니저 배치, 창업팀과의 의사소통이 경희대만의 강점”

입력 2023-06-19 18:03   수정 2023-06-19 18:0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과 지역주민들에게 일(Work)과 삶(lifE)의 풍요로움을 드린다는 WE+ project’를 슬로건으로 2020년 종합형 3기에 선정됐다. 경희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삼의원 창업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희대는 바이오 의료분야 전용 홍릉바이오 의료창업 센터도 운영 중이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서울시 최대 창업생태계 구축과 지속할 수 있는 지역 상생 방안을 위한 지역공동체 설립을 목표로 16개의 창업 육성, 1개의 인재 양성, 3개의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지는 8명의 경희대 캠퍼스타운 창업 매니저들을 지난 6월 1일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만났다.

창업 매니저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이혜주 : 창업 매니저는 입주기업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창업에 필요한 전 단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입주기업 선정과 계약부터 입주기업을 위한 창업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IR, 투자 연계 등의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창업센터 공용공간 및 기자재 관리, 멘토풀 관리, 법인 및 공장설립 지원 등의 업무와 입주기업 홍보를 위한 SNS 홍보 채널 운영 및 언론홍보 등의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창업 매니저는 창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하늘 :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청년, 대학, 지역의 상생과 성장을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 협력을 통한 대학-지역 합동 축제, 특화된 창업보육 프로그램, 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 청년,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정희원 :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만의 강점은 창업팀과 의사소통이 잘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효과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은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창업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층마다 담당 매니저가 배치돼 있습니다. 층별 매니저는 창업팀과의 소통을 집중적으로 이끄는 매개체입니다. 각 층 매니저들은 소통창구를 개설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소통을 진행 중입니다. 전체 공지사항에 올라가는 내용을 소통방에 재공지하는 등 중요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업팀과 소통하는 경희대만의 비법이 있다면
신승훈 : 경희대는 창업팀과의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인 C3(캠퍼챗)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캠퍼챗 프로그램을 통해 각 층 매니저들이 창업팀과 간단한 음료를 나누거나 식사하는 등의 시간을 보냅니다. 창업 외에도 일상의 고민이나 근황 등을 듣고 공감하며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관계는 기업에 관한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집니다.



창업 지원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여민 : 다양한 기업의 사업 아이템을 보면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문제점을 해결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박시응 :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창업 지원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입주기업 임직원, 창업기업 임직원, 창업생태계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으며 인적 네트워크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신승훈 : 사업단에서는 ‘오피스아워’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오피스아워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는 전문 분야, 셋째 주 금요일에는 특화 분야로 나눠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사업화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법무, 세무, 노무, 지재권 등의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이슈를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를 통해 풀어나갑니다. 대표들이 다양한 법적 규제 및 제약을 풀어내며 사업화에 집중해 실적을 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혜주 : 오피스아워 특화 분야는 마케팅, IT, IR피칭, 투자, 재무·금융의 영역에서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화 분야 멘토링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각 분야의 문제점을 멘토들과 공유하며 돌파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투자 등의 정량적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WSP 정부 지원사업 합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 합격률을 높여 입주기업들이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이혜주 : 경희대 캠퍼스타운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캠퍼스나이트’라는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합니다. 캠퍼스나이트 1부는 AC, VC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캠퍼인더하우스’, 캠퍼 입주기업에서 진행하는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2부는 자유 네트워킹으로 창업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친분을 쌓을 기회가 됩니다. 더불어 캠타비전 데모데이 행사 또한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AC, VC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직접 대상팀들을 대상으로 투자까지 진행합니다. 올해 제3회 캠타비전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기업들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이 새롭게 시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채희진 :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민간기관 그리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 프로그램이 AWS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클라우드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Cloud)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창업기업 CEO 또는 CTO를 대상으로 AWS 트레이닝을 하는 입주사 교육과 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AWS, Elastic, Slack 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재 양성 교육이 진행됩니다.



경희대는 바이오·의료분야 전용 홍릉바이오 의료창업 센터가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박성원 : 경희대는 6개의 의학 분야(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학과, 동서의학대학원)의 단과대가 모두 있는 국내 유일 대학입니다. 이런 경희대만의 강점과 교육역량을 살리기 위해 바이오의료 캠퍼 전용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WBP(WE+Bio Program)이 있습니다. 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 해외 투자 파트너 연계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업진단, 환경분석, 해외시장 리서치 등 개별 기업 컨설팅이 진행되며 바이오·의료분야창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적 특성을 살린 ‘바이오 원 캠퍼스(Bio One Campus)’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홍릉강소연구개발 특구지역 내 전문기관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체계적 지원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경희대 캠퍼스타운이 K 바이오 창업의 메카가 되길 희망합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나요
김여민 :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IR 행사와 데모데이를 개최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지원합니다. 실제 투자사를 초청해 현장감 있는 투자 및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피칭 기업 외 스타트업에게도 현장을 오픈해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박시응 : 사업단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지역의 구성원을 청년, 주민, 소상공인으로 구분해 각 구성원의 특성과 니즈에 맞는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디렉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지역을 알리고 홍보해 동대문구의 리브랜딩(Rebranding)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도 경희로운 라이브커머스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임팩트 창업지원 및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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